애견 인구가 빠르게 늘어서, 어느새 600만 가구가 넘었다고 합니다. 집 근처를 산책할 때나, 관광지를 갈 때에도 항상 강아지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에 대한 관심이나 여러 정보들 또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 7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들에게 간식, 또는 사료 외에 먹을 것을 줄 때는 항상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몸 구조와 다른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품의 경우에는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크게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급여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애견 전용 간식을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사람이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가지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고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것과 줄 수 없는 것을 잘 판단하셔서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1. 레몬
레몬은 강아지에게 독이 될 정도로 위험한 과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레몬은 보통 산도가 너무 높아,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 소화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레몬 껍질에 함유된 소랄렌과 리모넨이라는 성분은, 강아지에게는 현기증, 피부염, 소화 장애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하니 급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참고로, 미국 동물 학대 방지 협회인 ASPCA에서도, 레몬 껍질에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될 만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주 소량의 레몬즙이나 과육을 먹은 경우는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2. 덜 익은 토마토
'잘 익은'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는, 강아지에게 급여해도 좋습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미네랄,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강아지들에게도 좋은 영양소입니다. 다만, '덜 익은' 토마토는 급여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록색을 띠고 있는, 익지 않은 토마토에는 토마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토마틴은 강아지에게는 소화 장애, 심장 이상, 몸 떨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토마틴을 다량 섭취해서 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되면, 일반적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혈뇨, 빈혈, 저혈압 및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초록색'을 띠는 덜 익은 토마토의 경우는 급여하지 마시되, 잘 익은 '빨간색' 토마토는 적정량 급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체리
체리의 씨앗과 뿌리, 그리고 잎에는 강아지에게 독성을 띠는 시안화물이 들어 있습니다. 체리 과육에는 시안화물이 들어있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형견의 경우 체리 씨까지 함께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체리는 강아지가 소화하기 쉽지 않으며, 어떤 경로로든 시안화물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급여하지 않으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4. 자몽
자몽 과육에는 소랄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소랄렌 또한 강아지에게 독성을 띠는 물질입니다. 특히, 과육보다 씨와 껍질에 더 많은 양이 들어있으므로 집에서 보관하거나 드실 때 강아지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강아지들이 소랄렌을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 장애나 과한 침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스타후르츠
스타후르츠는, 단면을 잘랐을 때 이름과 같이 별 모양으로 나타나는 열대과일 종류 중 하나입니다. 향은 매실과 비슷하며, 배처럼 수분이 많고 노랗게 익을수록 단 맛이 나는 과일입니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쉽게 볼 수 없는 과일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과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스타후르츠에도 옥살산염이라는 강아지에게 독성을 띠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옥살산염은 강아지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급여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6. 무화과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에는, 무화과가 제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죠. 그런데 이 무화과 또한 강아지에게 급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과일입니다. 무화과에는 휘신, 솔라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 또한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 구토, 설사 등의 소화장애와 피부염, 충혈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강아지들이 이런 증상들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마치 사람도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이, 일부 강아지들이 예민한 신체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 알지 못한 경우,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도 있으니 애초에 급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7. 포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포도는 강아지에게 절대 주지 말아야 할 과일입니다. 포도, 청포도, 건포도, 샤인머스캣 등 종류에 관계없이 강아지에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기한 점은, 포도 내의 어떤 성분이 강아지에게 이렇듯 강하고 위험한 중독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체중의 4~5kg 정도 되는 소형견의 경우에는 포도 한 두 알만 섭취해도 중독 증상을 보이게 될 정도이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는 절대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독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무기력, 구토 및 설사 등의 소화 장애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탈수, 탈진, 핍뇨(소변이 나오지 않음), 청색증이나 발작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포도 섭취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응급 처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