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항상 털옷을 입고 있는 강아지들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죠. 사람도 더위에 지쳐 선풍기 앞을 못 벗어나는 날씨인 만큼, 많은 강아지들도 헥헥거리면서 혀를 빼고 힘들어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7월 11일이 초복이니, 이 여름도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삼복더위를 삼계탕, 치킨 등으로 이겨내듯이, 강아지들에게도 이런 때만큼은 영양가 높은 음식들로 기운을 북돋워 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번 포스팅에 이어 강아지에게 급여하면 좋은 음식들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1. 연어
요즘 노르웨이산 연어 회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죠? 강아지 또한 연어를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연어 살코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양한 강아지 사료에 연어 살코기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연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이기 때문에, 면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강아지의 털을 더욱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푹 익혀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연어나 덜 익은 연어에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이에 감염되어 '연어중독'이라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양이에게는 '연어중독'이 일어나지 않으나 강아지에게만 이런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연어중독에 걸린 강아지는, 구토, 고열, 설사, 권태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어를 급여할 때는 푹 익힌 상태로, 가시를 꼭 제거하고 줘야 합니다. 혹시라도 연어 살코기에 가시가 남아있을 경우, 목에 걸리거나 소화기관에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급여용으로 만들어진, 연어 통조림 등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2. 생고기
강아지들에게 생고기를 급여해도 된다는 사실 또한 많이 알려져 있죠. 특히, 씹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생닭을 주면 와그작와그작거리며 뼈까지 씹어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아지들은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고기를 먹기 용이한 치아, 체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이빨을 보면, 생고기와 같이 질긴 것들을 쉽게 찢을 수 있도록 날카로운 이빨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화기관 또한 3m 정도로 짧아서, 동물성 단백질을 소화하고 흡수하기 쉬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태생적인 특성으로 보아, 생고기를 급여하는 것은 강아지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육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면역력 향상과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튼튼한 근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고기를 급여할 때에는 최대한 신선한 고기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마다 소화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만 급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달걀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 강아지들도 정말 많죠. 달걀은 풍부한 단백질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만큼 옆에서 얻어먹는 강아지들도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달걀에는 비타민 A, B12, 리보플래빈, 엽산, 셀레늄, 지방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A는 시력과 피부, 모질 개선에 좋으며, 비타민 B12는 신경 및 적혈구 생성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엽산은 신경계 기능 및 혈액 생성에 좋고, 셀레늄은 항산화 효능,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달걀 강아지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여 방법은 생으로 주는 방법과 익혀서 주는 방법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날달걀 형태로 급여하면, 익혀서 급여하는 것 대비 수용성 비타민 등이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날달걀에는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확률이 낮기는 하나 존재한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평균 0.005%). 익혀서 급여하는 경우에는, 프라이보다는 삶은 계란의 형태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유 등을 사용하여 프라이를 만들게 되면 강아지가 불필요한 잉여 지방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처음 급여할 때는 소화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게 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