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 중 초복과 중복이 지났습니다. 이제 이번 여름 더위의 고비를 넘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요즘은 9월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죠. 이럴 때 힘든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들도, 한여름에는 더위와 햇빛 때문에 산책 시간이 줄어들어 이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워도 산책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특히 아파트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산책을 나와서 바깥 냄새를 맡는 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책을 주기적으로 하는 강아지들은 실외배변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변을 위해서라도 꼭 산책을 나오기는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 강아지들 산책을 시킬 때는, 어떤 점들을 주의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설채현 선생님의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Zzl0xtEOU1A) 내용을 기반으로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였습니다.
1. 32도 이상일 때는 산책 금지!
우리나라는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에서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형견을 많이 키우고 있죠. 이러한 소형견 기준으로는, 기온이 32도 이상 올라갈 때는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나 도로의 대부분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있죠.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아스팔트는 햇빛의 열기를 머금어서 더욱 뜨겁게 달궈지게 됩니다. 이 달궈진 아스팔트가 강아지들의 발바닥에 화상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소형견 기준으로는 32도 이상의 더운 날씨에는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런 날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해가 떠 있지 않은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밤 동안 지표면이 식어있을 테니, 출근 등의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이라면 아침 시간에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2. 그늘이 있는 산책 코스 활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늘을 이용하여 산책을 하면 좋습니다. 특히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산책로나 등산로 같은 곳들이 좋은데요, 나무 아래는 보통 흙이나 풀, 잔디 등이 깔려있기 때문에 아스팔트보다 훨씬 시원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냄새들도 더 많이 풍기고 있죠. 따라서 되도록 햇빛이 쏟아지는 공터보다는, 나무 그늘이 있는 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에서 산책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에 이런 환경이 없다면, 차로 이동을 해서라도 가까운 공원이나 등산로를 찾아가시거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침, 저녁 시간에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 닦아주기!
새로 알게 된 꿀팁입니다. 산책 나갈 때 여분의 손수건을 챙겨서 물에 적혀 강아지의 몸을 닦아주면, 강아지들의 더위를 식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몸통 부분에서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인간과는 다르게 체온 조절이 용이하지 못하죠. 특히나 털로 덮여 있으므로 체내 열을 방출하기가 더 어려운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열을 식히는 방법은, 혀를 길게 빼서 혀를 통해 열을 발산시키거나, 털이 없는 배 부분을 차가운 바닥에 접촉시키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여름날에는 10분 정도만 걸어도 강아지 혀가 길게 빠져나와 있어 헥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체내 열기가 많이 쌓여간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 챙겨간 손수건을 살짝 물에 적셔서 배나 정수리 부분을 닦아주면 강아지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