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유럽 북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죠. 북쪽으로는 북극해까지 닿아있고, 서남쪽으로는 북해와 맞닿아 있으며, 그 유명한 북해 유전을 소유하고 있는 나라이기도합니다. 북해 유전에서 나는 막대한 양의 원유가 바로 노르웨이의 엄청난 복지를 유지할 수 있는 원천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피요르드(fjord) 해안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유명한 나라이며,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노르웨이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높은 물가와 먼 거리로 인해 다른 지역들 대비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기 전에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이곳 노르웨이에서 기념할 만한 물건들을 반드시 찾아가야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르웨이에서 꼭 사가면 좋을 선물들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1. 프레이아 (Freia) 초콜릿
유럽에는 각 나라마다 국민 초콜릿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의 국민 초콜릿은 바로 '프레이아' 초콜릿입니다. 북유럽 국가 사람들은 예로부터 추운 기후 때문에 칼로리가 높은 초콜릿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초콜릿 브랜드와 제품들이 탄생하게 되었겠죠. 프레이아 초콜릿 또한 그렇게 발전한 브랜드 중 하나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초콜릿 제품들이 있습니다. 아몬드,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가 들어간 제품들과, 오레오, 비스킷 등과 어우러져 있는 제품들까지 다양합니다. 크기 또한 손가락만 한 작은 크기의 KVIKK LUNSJ와 같은 제품에서, 거의 키보드 크기라고 하는 MELKESJOKOLADE와 같은 제품들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국민 브랜드인 만큼, 노르웨이의 마트인 키위(KIWI)나 쿱(COOP), 레마 1000(REMA1000) 등에서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노르웨이 여행을 다녀와서 여러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2. 리니에 아콰비트(LINIE Aquavit)
'아콰비트'는 감자를 베이스로 허브와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증류주로, 중세 라틴어 '생명의 물'이라는 뜻의 노르웨이 전통주입니다. 아콰비트는 예로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사람들이 즐겨마셨던 종류의 술이기 때문에 북유럽 여러 나라들에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향과 맛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이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아콰비트 브랜드는 '리니에(LINIE)'입니다. 이 브랜드는 아주 독특하게 술을 숙성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바로, 처음 오크통 배럴에 감자와 허브, 향신료 등을 넣고 봉인한 뒤, 적도를 '두 번' 지나는 동안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숙성시켜 제품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도를 두 번이나 지나는 긴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병 속의 아콰비트가 흔들리고 섞이고 다양한 온도에 노출되며 특유의 맛을 내게 된다고 하네요. 재밌게도, 병 라벨 안쪽을 자세히 보면 배가 항해한 경로를 알 수 있습니다. 도수는 보통 40~45도로 보통 양주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이며, EU에서는 37.5도를 넘어야 아콰비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했다고 하네요. 가격 또한 한화 5만 원 이내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재밌는 역사와 스토리를 가진 술이니 만큼, 북유럽 여행을 기념하는 선물로 제격일 듯합니다.
3. 니트 제품
북유럽 사람들은, 북극권에 가깝고 북해와 북극해를 마주하고 있는 탓에 매우 추운 기후를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부터 방한 용품들도 자연스레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양모(니트) 제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다 보면, 도시 곳곳에서 노르딕 문양이 새겨진 스웨터, 니트, 모자, 양말, 장갑 등의 방한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양인들과는 달리 키가 매우 큰 노르웨이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의나 하의 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화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목도리나 방한용 장갑 등, 두껍고 클수록 좋은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티네 브라운 치즈 (TINE Brown Cheese)
'브라운 치즈'는 예전부터 북유럽 국가들에서 사랑받은 치즈의 한 종류로, '브루노스트', '예토스트'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치즈입니다. 리코타 치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우유와 염소 우유를 섞은 다음 천천히 가열하여 캐러멜라이징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그 이름과 같은 갈색인 '캐러멜' 색이 나타나게 되어 브라운 치즈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브라운 치즈는 단맛과 짠맛이 모두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노르웨이 사람들은 빵 위에 브라운 치즈만 발라 먹기도 하고, 잼이나 사워크림을 함께 발라 먹기도 합니다. '티네'는 1908년부터 브라운 치즈를 만들어 온 전통 있는 브랜드로, 브라운 치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수입이 되기 시작했지만, 현지 제품을 사 와서 선물하는 것도 선물 받는 사람들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