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갑작스럽게 해외 출장 일정이 잡혀, 예기치 않게 독일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해외까지 출장을 다녀오려니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유럽에 간 기회를 살려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해보고자 독일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 온다는 물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독일에는 두 유명한 마트 체인이 있습니다. 바로 DM과 REWE입니다. 이 두 마트만 찾으시면, 사람들이 보통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물건들은 거의 살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내 어느 곳에나 두 마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서 조금만 검색해 보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1. 가르니에 클렌징 워터
아내는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르니에 클렌징 워터는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와 비슷한 품질을 가지면서도, 현지 가격은 훨씬 저렴하여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다섯 가지 특화 제품들이 색깔별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분홍색 케이스는, 저자극성으로 피부가 예민하여 자주 트러블이 생기는 분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빨강 케이스의 제품은 건성 피부인 분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초록 케이스는 복합성 피부, 파란색 케이스는 지성 피부, 노란색 케이스는 워터 프루프 화장과 같이 진한 메이크업을 지울 때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입니다. 저는 저자극성 제품으로 구매해 오려고 합니다.
2. 유세린 아이크림
아내 선물로도 좋고, 장모님, 어머니 선물로도 좋은 아이크림입니다. 국내에서는 15ml에 3만 5천 원 정도에 인터넷 구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 채널이 많아지고 편해지다 보니, 해외여행 시 구매해 오는 것의 금액적인 메리트가 예전보다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현지 마트에 들러서 판매 금액과 국내 인터넷 판매가를 비교하여 사 올 지 말 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3. 뮤즐리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놀라가 포함된 시리얼 류를 많이 드시는데요, 독일에서는 뮤즐리가 그와 같은 포지션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뮤즐리'는 곡물을 별다른 조리를 하지 않고 통곡물 그대로 압착하여 만든 시리얼의 일종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로만 이뤄진 기본적인 시리얼보다, 아무래도 영양적으로 우수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놀라 시리얼을 너무 좋아하는 저를 위한 선물로 사 오려고 합니다.
4. 멀티 비타민 젤리
독일은 유독 영양제 제품들이 많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REWE 마트를 들어가면, 한편에 영양제들만 몇 줄에 걸쳐서 진열되어 있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나온 Mivolis 멀티비타민 젤리를 구매하려 합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는데, 독일에서는 한 통에 3유로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용 제품으로 나온 제품이니만큼, 어른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는 맛이라고 합니다.
5. 아요나 치약
아요나 치약 또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구매해 오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제품이기 때문에, 유럽 여행객들이 잊지 않고 구매해 오는 물품인 것 같습니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하며, 특유의 화한 느낌 때문에 선물로 받으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처음 쓰시는 분들에게 드릴 때는 조금만 짜서 써보라고 권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