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는 계속되는 장마로 비피해가 커지고, 중부 지방은 이제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무더운 한여름이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하고 계실 텐데요. 유럽 여행을 떠나는 많은 분들이 독일을 경유하거나, 독일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실 걸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 가장 큰 허브 공항 중 한 곳인 프랑크푸르트 공항, 뮌헨 공항 등이 독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도 매력적인 관광지이지만, 독일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서 공항에서도 다양한 아이템들을 살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들에 이어서 독일 DM과 REWE에서 살 수 있는 선물, 기념품들이 뭐가 더 있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엠오이칼(Em-eukal) 감기사탕
DM, REWE 등 독일의 마트와 면세점에서는, 독일어로 'Em-eukal'이라고 적혀있는 색색깔의 사탕 봉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말로 '엠오이칼'이라는 발음이며, 한 봉지에 1유로 내외 정도의 가격으로 저렴한 사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목캔디'와 비슷한 느낌의 사탕으로, 독일의 '감기사탕'이라고 검색했을 때 바로 찾을 수 있는 사탕입니다. 칼 존딘 박사가 110년 전에 개발한 독일의 국민 건강캔디라고 합니다. 주황색 봉지에는 Honig이라고 쓰여있는데 벌꿀맛이고, 초록색 봉지는 가장 클래식한 맛의 유칼립투스 맛, 노란색 봉지는 오렌지맛입니다. 이외에도 세이지 맛, 박하 맛 등 아주 다양한 맛의 사탕들이 있다고 하니, 아이나 회사 동료들에게 뿌릴 만한 가벼운 선물로 사 오기 좋아 보입니다.
2. 샤벤스 마스크팩(Schaebens)
샤벤스는 독일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제품 업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제품으로 '마스크팩'과 '수분 앰플'이 있습니다. 마스크팩 제품군으로는 함유된 성분에 따라 머드, 수분, 필 오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성분의 마스크팩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해 머드 마스크팩은 녹조류, 머드, 미네랄, 캐모마일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드름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여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격도 한 팩에 한화로 천 원 내외여서 선물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 팩으로 두 세명까지 사용해도 용량이 넉넉하다고 하니, 구매 개수를 정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바트 하일브루너 차 (Bad Heilbrunner tea, 감기차)
우리나라는 감기에 걸리면 바로 근처 병원으로 가지만, 독일에서는 심한 감기가 아닌 이상 모두 감기차를 마셔서 감기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더라도 감기약 처방을 하기보다는 감기차를 마시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때 마시는 그 감기차 중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바트 하일 브루너' 차입니다. 이 제품도 독일의 DM, REWE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8개의 티백이 들어있는 1팩이 1유로 정도의 가격입니다. 색깔별로 성분과 효능이 약간씩 다른데요, 아래 사진의 왼쪽 상단에서부터 순서대로, 1) 심신 안정(라벤더 향), 2) 지방 분해, 3) 스트레스 해소, 4) 불면증 완화, 5) 인후통 완화, 6) 감기 증상 전반 완화, 7) 소화 불량 완화, 8) 위장 장애 완화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4. 닥터 야코비(Dr. Jacoby's) 말크림
닥터 야코비 말크림은 3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크림으로, 처음에는 말의 근육과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개발된 크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말을 타는 기수들이 바르기 시작하면서 효능을 알게 되어, 사람들 대상으로도 제품이 출시된 크림입니다. 특히 근육통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여, 운동하는 분들이나 어르신들에게 드릴만한 선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튜브, 롤 형태의 제품들이 있으며, 용량은 120에서 600ml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내용물인 크림은 약간 젤 느낌의 투명한 액체 형태입니다. 크림이라고 되어 있으나,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잘 발리며 흡수도 빠르게 되기 때문에 끈적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르고 난 후에는 파스를 붙인 것처럼 화한 느낌이 나며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파스 대신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