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 북부에 걸쳐있는 동남아 국가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등과 인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비행기로 평균 6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등의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지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쿠알라룸푸르 타워, KLCC 공원 등의 관광지가 인기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신비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열대 지방의 온화한 기후,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의 블루 모스크와 핑크 모스크 등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휴양지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사 올만 한 독특한 여행 선물, 기념품, 쇼핑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로열 셀랑고르(Royal Selangor) 백랍 공예품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이 백랍 공예품들을 꼭 기념품으로 구매해 오시면 좋습니다. '백랍'은 이 주석을 가공하여 만든 금속을 의미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세계 3대 주석 생산지로 손꼽히는데, 19세기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을 때, 이곳에서 주석 산업이 발전하면서 현재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세계 최대 주석 공장인 '로열셀랑고르'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과거 식민지 시절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의 주석 산업에 대한 역사 투어를 체험할 수 있으며, 꽃병, 그릇, 컵 등의 백랍 공예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2. 진주 공예품
진주 목걸이는 코타키나발루 여행객들이 꼭 사 오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바로, 코타키나발루 옆에 위치한 '사바 주'의 해안에서 천연 진주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많은 진주 수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림색, 흰색, 분홍색 등의 다양한 색을 가진 진주들로 만들어진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대단히 저렴한 가격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야시장인 '필리피노 마켓'이나 '핸드 크래프트 마켓'에서 진주 수공예품 판매점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다만 브랜드 매장들이 아니라 일반 상인들이 판매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흥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해삼(Sea Cucumber) 비누
'해삼 비누'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제품입니다. 해삼은 반으로 잘라도 다시 원래 크기로 살아날 정도로 굉장한 생존력과 재생력을 가진 해양 생물이죠.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런 해삼을 이용하여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삼 비누에는 사포닌, 콜라겐, 콘드로이친, 홀로 톡신 등의 성분들이 들어있는데, 특히 콘드로이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피부 노화 방지, 기미 주근깨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콜라겐은 피부를 맑고 탄력 있게 회복시켜 준다고 하니, 여성 지인 분들께 굉장히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해삼을 원료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할 때의 느낌은 일반적인 비누와 다르지 않으므로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야시장이나, '센트럴 마켓'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Old Town White Coffee)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만큼 커피를 사랑하듯,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커피를 굉장히 즐겨 마십니다.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로컬 커피 브랜드입니다.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는 '이포(Ipoh)' 지역에서 설립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매장에서는 커피 종류뿐 아니라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끼니를 위해서 방문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커피 메뉴의 이름이 바로 '화이트 커피(White Coffee)'인데요. 우리나라의 맥심과 비슷한 믹스 커피류의 맛이나, 농도가 훨씬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화이트 커피 맛의 믹스 커피들을 말레이시아 전역의 대형 마트나 시장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오리지널, 헤이즐넛, 로워 슈거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여행 선물로 제격입니다.
5. 두리안 초콜릿 (Durian Chocolate)
굉장히 지독한 냄새 때문에 먹는 사람만 먹을 수 있다는 열대 과일이 바로 두리안이죠. 다만 그 지독한 냄새와는 다르게, 실제로 한입 먹어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고 하는 후기가 많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바로 그 두리안 맛이 나는 초콜릿을 살 수 있습니다. 특이한 맛과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는 덕분에, 다양한 브랜드에서 두리안 초콜릿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대형 마트인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 '자이언트(Giant)', '이온(Aeon)', '이온 빅(Aeon Big)', '테스코(Tesco)'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말레이시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이라는 점에서 사 올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두리안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재밌는 선물이 되겠네요.
6. 사바 차 (Sabah Tea)
'사바 차'는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하신다면 꼭 사 와야 할 물건 중 하나입니다. '차' 종류들은, 어느 여행지에서 사던지 가볍고 소포장이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전해줄 여행 선물로 적절하죠. '사바 차'는 보르네오 섬의 북동부, 코타키나발루 근처에 위치한 '사바'라는 이름의 주에서 생산되는 홍차 종류의 차입니다. 이 지역은 해발 800 미터 정도의 고지대인데, 이 때문에 열대 지방 답지 않게 봄가을과 같은 날씨가 지속되어 품질 좋은 찻잎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찻잎을 키울 때 농약과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입니다. 다만 홍차이므로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임산부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보르네오 섬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만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마트와 야시장, 공항 면세점, 기념품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