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말벌집 발견 했을 때, 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119 불러도 될까?)

by 작가 김씨 2023. 8. 19.
320x100

  요즘같이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이면, 곳곳에서 벌들이 벌집을 만들어서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렇게 더운 시기에는 사람들은 건물 안과 그늘로 피신하지만, 곤충들은 더욱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벌들도 이 시기에 벌집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택가나 산에서 벌집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많은 분들이 성묘와 벌초를 하러 시골과 산을 방문하게 되죠. 보통 절기상 가을 즈음에 추석이 다가오는데, 8~10월은 벌들의 산란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벌집들이 산이나 근처 건물에 만들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산과 주택가 등지에서 벌이 보인다면 근처에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만약에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 벌집 또는 말벌집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벌 쏘임의 위험성, 장수말벌 구별법

  벌에게 쏘이게 되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 기도 막힘, 쇼크,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합니다.
  말벌 중에서도 '장수말벌'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요. 장수말벌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종류의 벌로, 땅 속에 집을 짓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지붕 내부나 나무 기둥 내부처럼 숨기 좋은 곳에 집을 짓기도 합니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머리 전체 및 가슴 등판 뒤쪽이 노란색을 띠며, 첫 번째와 두 번째 배마디 사이에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으로 장수말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면, 거의 손바닥 만한 크기의 무시무시한 벌을 발견했을 때, '아 장수말벌이구나'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2. 벌집, 말벌집 발견 했을 때 대처 방법

  일단 벌집을 눈으로 확인했다면 당장 그 장소를 벗어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때 최대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벌들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만약 벌집을 실수로 건드렸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최대한 빠르게 20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발견한 벌의 개체 수가 적다고 직접 잡으려 들어서는 안됩니다. 팔이나 옷을 휘두르는 동작은 주위 벌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다른 벌들이 함께 달려들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발견한 벌집은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바로, '119'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등의 업무 외에도, 119에서는 시민 안전을 위하여 벌집 제거 서비스도 시행 중입니다. 119에 신고하고 벌집 발견 장소를 전달하면, 소방관 분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서 벌집을 확인하고 제거까지 해 주십니다. 따라서 벌집 발견 시, 곧바로 피신한 후 119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3. 꿀벌, 말벌에 쏘였을 경우 대처법

  만약 벌에 쏘이게 된다면, 공통적으로는 바로 차가운 물로 쏘인 부분을 씻어내고, 또는 얼음으로 쏘인 부분을 차갑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통증과 부종, 봉독(벌의 독)이 퍼지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크게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몇 시간 이내에 통증은 사라지게 되나, 더 오래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즉시 방문하셔야 합니다.
  꿀벌에 쏘였을 때에는, 꿀벌 침의 구조상 피부에 독침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 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신용카드나 소독된 칼끝으로 벌에 쏘인 부분을 긁어내듯 밀어서 남아있는 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말벌 침의 구조상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침을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꿀벌 침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작스럽게 기도 막힘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4. 벌 쏘임 예방을 위한 방법

  이렇게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서 위험한 시기이긴 하지만, 반드시 산이나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분들이 있으시죠. 야외에서 벌 쏘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챙이 넓은 모자를 쓸 것
    - 말벌은 검은색 털이 있는 머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격하므로, 머리카락을 가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긴팔, 긴바지, 긴 양말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일 것
    - 벌에게 쏘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3) 향이 진한 향수, 로션, 샴푸 등은 사용하지 말 것
    - 특히 꽃향기 등이 나는 화장품이나 샴푸 등을 쓰는 경우 벌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음료보다는 물을 마실 것
    - 알콜성 음료, 탄산음료 등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을 것
    - 벌의 천적은 곰, 오소리, 담비 등의 포유동물들인데, 이러한 동물들은 모두 어두운 색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두운 색의 동물을 보면 천적으로 인식하여 공격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숙지하셔서, 안전한 추석 성묘철과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