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서유럽 국가로, 프랑스의 북쪽, 네덜란드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는 '브뤼셀'입니다. 국토 면적은 경상도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작은 나라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와플의 나라로 유명하죠. 규모가 다른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작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여행하는 분들은 잘 없겠지만, 의외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독일 맥주보다 더 맛있는 맥주가 바로 벨기에 맥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주 애호가들은 지나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며, 그랑 플라스, 브뤼셀 시청, 생 미셸 성당, 왕립 미술관 등 유럽 건축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역사 깊은 나라입니다. 오늘은, 벨기에에서 꼭 사 와야 할 선물, 기념품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벨기에 초콜릿 - 고디바(Godiva), 노이 하우스(Neu Haus), 레오니다스(Leonidas), 갤러(Galler)
벨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초콜릿을 생산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도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스위스의 초콜릿은 품질 좋은 우유를 활용한 판형 밀크 초콜릿 류를 발전시켜 온 반면, 벨기에의 초콜릿은 외적으로도 아름답고 깊고 뛰어난 맛을 가지는 '프리미엄 초콜릿'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고디바'가 있으며, 그 외에도 비슷한 급의 브랜드로 '노이 하우스', '레오니다스', '갤러' 등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고디바는 1926년에 벨기에 브뤼셀 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며, 노이 하우스 또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브랜드입니다. 위의 초콜릿 브랜드들 모두 벨기에 곳곳에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디바와 노이 하우스는 브뤼셀 시내 부근에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팩토리를 방문하면 각 브랜드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고, 무료 시식도 가능하며 시내 매장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선물용으로 항상 사랑받는 초콜릿이기 때문에, 여행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딱이라고 생각되네요.
2. 벨기에 맥주 - 칸티용(Kantillon), 오르발(Orval), 베스트블레테렌 12(Westvleteren 12)
많은 사람들이 맥주 하면 독일을 떠올리지만, 맥주 전문가들은 벨기에가 진정한 맥주의 본고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는 해외 맥주 중, '호가든'과 '스텔라 아르투아'도 벨기에에서 태어난 맥주 브랜드입니다. 벨기에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세계 1위이며, 600여 종이라는 엄청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맥주 제조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독일이 '맥주 순수령'으로 인해 그 종류가 대폭 줄어들고 만 것과는 달리, 정말 많은 종류의 맥주를 발전시켜 왔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맥주로는 '람빅', '트라피스트 맥주', '쿼드루펠 맥주' 등이 있다고 합니다. 람빅 맥주 중에서는 '칸티용(Kantillon)', 트라피스트 맥주 중에서는 '오르발(Orval)', 쿼드루펠 맥주 중에서는 '베스트블레테렌 12(Westvleteren 12)' 등이 있습니다.
3. 벨기에 과자 - 스페큘러스(Speculoos)
스페큘로스는 벨기에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전통 과자로,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계피, 생강, 캐러멜 향이 나는 가볍게 먹기 좋은 과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투스(Lotus)'라는 브랜드의 과자로 유명한데, 로투스 또한 벨기에 브랜드이며 이러한 스타일의 과자를 스페큘로스라고 합니다. 가볍고 호불호가 없는 맛에, 커피를 정말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딱이어서 벨기에 여행 선물로 사 오기 좋습니다. 벨기에에서 대중적인 과자이기 때문에 마트 등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스페큘러스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 와플 판매점인 '메종 당두아(Maison Dandoy)', 위에서 말했던 고디바, 레오니다스 등의 초콜릿 브랜드들의 매장에서는 선물하기 좋은 고급 스페큘로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벨기에 와플 - 메종 당두아(Maison Dandoy)
벨기에를 대표하는 제품인 와플을 사 오지 않을 수 없겠죠? 와플의 나라답게, 브뤼셀 시내에서는 단돈 1유로에도 질 좋은 와플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용으로 사 올만한 와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메종 당두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종 당두아는 무려 1829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2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랑 플라스(La Grand-Place)'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고 하네요. 메종 당두아에서는 직사각형 모양의 딱딱한 스타일인 '브뤼셀 와플'과, 작고 둥그런 모양의 부드러운 식감의 '리에주 와플' 종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사 오기 좋은 '팔미에(Palmier)'와 '사브레(Sable)' 종류의 쿠키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지인 선물용으로는 이런 쿠키 종류가 사 오기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