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Austria)'는 독일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슬로베니아, 서쪽으로는 스위스, 동쪽으로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북쪽으로는 체코 등과 인접해 있는 유럽의 내륙 국가입니다. 알프스 산맥의 60% 이상이 오스트리아 국토에 속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마치 스위스와 같이 아름다운 산악 지형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할슈타트'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자,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시위를 벌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죠. 뛰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배출한 나라이기도합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물리학자 '슈뢰딩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정신분석학의 거장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위인들이 많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죠. 오늘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꼭 사 와야 할 여행 선물, 기념품, 쇼핑리스트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Puchheimer 살구 슈냅스 (Marillen Schnapps)
'슈냅스'는 유럽 지역 양주 중에 한 종류로, 독일과 그 부근 국가들에서 즐겨 마시던 브랜디, 과실주 등의 전통주를 아울러 부르는 주종입니다. 보통 도수가 40% 정도 되는 독주를 의미하는데, 오스트리아 지방에서는 보통 사과, 배, 살구, 체리 등을 넣어 만든 과실주 느낌의 슈냅스가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특히, 오스트리아에서는 살구를 넣어 만든 슈냅스가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데요. 'Puchheimer'에서 출시한 '살구 슈냅스(Marillen Schnaps)'가 바로 그것입니다. 'Puchheimer'는 1857년부터 시작된 오스트리아의 전통 슈냅스 제조 브랜드로, 현재까지도 품질 좋은 슈냅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만큼, 선물용으로 양주를 생각하신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2.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 - HEINDL, Manner, Furst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초콜릿입니다. 오스트리아를 상징한다고도 말할 수 있는 모차르트가 새겨져 있는 포장지로, 동그란 공 모양의 초콜릿이 감싸져 있는 형태입니다. 1890년 잘츠부르크에서 '파울 퓌르스트'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여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 현재는 정말 수많은 브랜드에서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HEINDL', 'Manner' 등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상징인 모차르트가 그려져 있는 만큼, 어딜 가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기념품점, 공항 면세점 등뿐만 아니라, 시내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시내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잘츠부르크를 방문하신다면,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의 원조인 '퓌르스트(Furst)' 매장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구스타프 클림트 기념품
'구스타프 클림트'라는 이름은 모를지 몰라도, 그의 대표작인 '키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클림트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활동했던 화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키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유디트' 등이 있는데요. 비엔나의 '벨베레데 궁전' 내부에 있는 미술관에는 대표작인 '키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클림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그의 작품뿐 아니라, 작품이 새겨진 여러 기념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머그컵과 오르골, 스노우볼, 마그넷, 우산, 찻잔, 에스프레소잔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미술관과 기념품점, 공항 면세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4. 스와로브스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는 1895년부터 역사를 지속해 온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오스트리아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비엔나'에도 스와로브스키 매장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3층짜리 건물로 이루어진 이 매장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제품들 같은 경우는 30~50유로 정도면 구매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금액 대비 꽤나 저렴하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장신구를 구매할 여행객들은 꼭 들르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비엔나뿐만 아니라, '인스브루크' 부근 '바텐스' 마을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라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특색 있는 공연들과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스와로브스키 월드인 만큼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비엔나에서는 먼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인스브루크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5. 카페 데멜 (Cafe Demel) 제비꽃 사탕
'카페 데멜'은 비엔나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꼭 방문하는 3대 카페 중 한 곳입니다. 무려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카페로, 합스부르크 왕조 시대에도 왕실에 여러 제품들을 납품했으며,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너무나 사랑했던 카페라고 합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멜랑쥐(=카푸치노)', '브라우너(=라테)', '아인슈페너'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카페이죠. 커피 종류 외에도, 선물용으로 '제비꽃 사탕'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비꽃 사탕'은, 제비꽃을 설탕에 절인 제품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우 좋아했던 간식이라고 합니다. 금액은 손바닥 만한 케이스에 들어있는 제품이 10유로 정도 할 정도여서 약간 비싼 편이지만, 모양이나 포장이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습니다. 카페 데멜은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이니 만큼, 방문하신 분들은 꼭 제비꽃 사탕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