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김 씨'입니다! 갑자기 임신한 와이프가 골반, 허리, 꼬리뼈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니, 많은 임산부들께서 겪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바로, '환도 선다'라는 이름의 증상이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분들은 정말 많은 몸의 변화를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신 가족, 남편분들이 이런 어려움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 힘든 임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환도 선다'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완화 방법 등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환도 선다' 정의
'환도 선다'는 말은, 많은 임산부가 겪게 되는 골반/허리/꼬리뼈 부근의 통증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꼬리뼈, 골반, 또는 엉덩이 양쪽의 움푹한 곳의 저릿한 통증부터 시작하여, 심하게는 다리 전체가 저리는 정도로 심해지기도 합니다. 드문 경우에는, 하지 쪽 통증이 너무 심해서 휠체어가 없이는 돌아다닐 수 없는 정도까지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통증이 심해지지는 않고,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로 지속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아기가 커져감으로 인해서 몸도 무거워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통증이 지속된다면, 임산부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완화 방법을 통해 '환도 선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2. '환도 선다' 발생 원인 및 시기
사실 '환도 선다'라는 이름은 한의학적인 표현이며, 서양 의학적으로 보면 '좌골신경통'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골반에는 다리 쪽으로 향하는 신경이 통과하는 공간이 있는데, 임신으로 인해 몸의 구조가 변화하게 되면서 이 신경이 눌리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몸의 구조 변화는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유발됩니다. 릴랙신 호르몬은, 산모의 몸을 태아의 성장에 맞는 구조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분비됨으로써 몸의 많은 인대, 관절, 근육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골반 구조 또한 출산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 내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대, 근육들이 늘어나게 되며, 이로 인해 골반 및 척추를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들에 점점 큰 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릴랙신 호르몬은 임신 3주 즈음부터 분비되기 시작하여 12주 부근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이후 약간 양이 줄어들긴 하지만 임신 말기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따라서 릴랙신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몸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12~14주 시기에 '환도 선다' 증상이 발현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14주가 되자마자 '환도 선다'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호르몬의 작용뿐 아니라, 태아가 성장하고 양수가 많아지면서 복부는 당연히 팽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복부 및 코어 근육이 늘어나 느슨해지게 되고, 몸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평상시 '골반 전방 경사' 자세를 취하게 되어 '환도 선다'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3. '환도 선다' 완화 방법
이렇게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환도 선다' 증상은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여러 전문가들의 증상 완화 방법을 찾아본 뒤 제가 내린 결론은,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였습니다! 물론, 임산부 분들은 늘어나는 체중과, 신체적 변화, 입덧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통 때문에 걷는 게 불편하다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안 그래도 늘어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근육, 인대들이 더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골반, 척추, 복부 등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환도 선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안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전문가분들은 간단한 하체, 골반 스트레칭과 걷기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환도 선다'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스트레칭
먼저 집 안에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가 및 골반 스트레칭 등이 있습니다. '임산부 요가', '골반 스트레칭' 등으로 유튜브에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실제로 이 영상들을 따라 했을 때 엉덩이와 골반 쪽 스트레칭이 되면서 통증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통해 다리 쪽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골반에 걸리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2) 바른 자세 유지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죠. 배는 무거워지고,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 통증 때문에 임신 전에도 하기 힘들었던 바른 자세(허리 펴기, 거북목 하지 않기 등)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만, 앞으로의 임신 기간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3) 지압
실리콘 덩어리로 이루어진 '마사지볼'이나,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한 번 매듭지은 수건'을 엉덩이 움푹한 곳에 대어 지압해 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4) 걷기
하루에 조금만이라도,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걷기 운동은 자연스럽게 골반, 다리 등의 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고, 또한 집에서만 있는 것보다 분위기 환기를 시킴으로써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테이핑
통증 부위에 파스를 붙이는 건 금물입니다! 파스에는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태아에 동관 폐쇄 증상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28주 이후에는 금물이며, 그 이전 시기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파스 대신 '테이핑'이라는 통증 완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결국 근본적인 원인 해결은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여성분들이 임신 중 겪게 되는 '환도 선다'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